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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이라 돈이 없어”…전공의 사칭해 수백만 원 편취한 40대 남성

입력 | 2024-03-08 16:52:00

경찰 로고./뉴스1


의사를 사칭해 수백만 원을 편취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절도 및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5일 검거해 전날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최근 무인점포에서 카드를 훔쳐 4만 원 상당을 사용하고,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40대 여성 피해자에게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을 보내며 의사를 사칭해 36회에 걸쳐 8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피해자에게 “의사 파업으로 현금이 부족하다”고 거짓말을 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카드 부정 사용 신고를 받고 추적 수사 중 A 씨를 검거했다.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2015년 의사 사칭 범죄 전력이 확인돼 추가로 통화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이번 사기 혐의가 밝혀졌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