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유효한 휴학계 5435건, 의대생 28.9%
2월26일 집계 이후 매번 증가…555명 더 늘어
단순 제출 합치면 누적 1만4081건, 74.9% 추정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휴학 중인 의대생이 전체 재학생의 약 29%에 이를 때까지 꾸준히 늘고 있다.
정부가 학칙상 휴학 승인 사유가 되는 유효한 휴학 신청 건수만 발표하고 있음에도 열흘 새 11%가 증가했다.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학칙상 요건을 지켜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누적 543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의대 8개교에서 13명의 휴학을 승인했으나, 정부는 군 복무나 병결 등 학칙상 요건에 맞는 사유로 받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이후 동맹휴학을 사유로 휴학을 승인 받은 의대생은 없다고 전했다.
일일 휴학생 누계는 2월26일 4880명, 2월27일 4992명, 2월28일 5056명, 2월29일~3월2일 5385명, 3일 5387명, 4일 5401명, 5일 5412명, 6일 5425명, 7일 5435명(날짜는 집계기준일) 순으로 매일 증가했다.
기준이 바뀐 첫 날 2월26일 집계(4880명) 대비 전날(5435명)까지 열흘 사이 555명(11.4%) 늘어났다.
전날인 7일 의대 10개교에서는 수업거부가 빚어져 지난 6일보다 2개교 늘어났다.
정부가 집계 방식을 바꾸기 전 발표한 수치까지 고려하면,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 신청은 누적 1만4081건(74.9%)으로 불어난다.
정부는 수업거부 발생 대학에서 의대생과 면담·설명 등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대학에 정상적인 학사 관리에 힘 써 달라고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