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왼쪽)과 이정후는 2017~2020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다. 2021.2.1. 뉴스1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절친한 선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처음으로 맞붙는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9일 오전 10시40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의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중견수로, 김하성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도 김하성의 뒤를 따라 2023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문을 두들겼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92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앞서 3일 한 차례 시범경기를 펼쳤지만 ‘코리안 메이저리거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정후와 김하성, 그리고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고우석 모두 결장했다.
두 팀의 올 시즌 마지막 시범경기 맞대결에서는 이정후와 김하성이 나란히 선발 출전하면서 코리안 메이저리거 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이정후와 ‘매부’ 고우석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의 마운드 운용 계획에 따라 고우석은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등판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