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빙자오 꺾은 안세영, 4강서 타이추잉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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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삼성생명)이 배드민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 안착했다. 서승재(삼성생명)는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 모두 준결승에 올라 2관왕을 노린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세계 6위 허빙자오(중국)를 게임 스코어 2-0(21-18 21-16)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상대 전적에서 6승4패로 앞서고 있었지만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끌려갔고 5-11로 뒤진 채 중간 휴식 시간을 보냈다.
게임 포인트에 선착한 안세영은 허빙자오의 스매시를 몸을 던지며 받아냈고 셔틀콕은 절묘하게 네트를 넘겼다. 허빙자오가 받아내지 못하며 안세영이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안세영이 헤어핀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초반부터 앞섰다. 11-9로 앞선 채 반환점을 돈 안세영은 12-12에서 랠리 끝에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앞서기 시작했다.
허빙자오의 헤어핀 실수로 안세영이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허빙자오의 하이클리어가 밖으로 나가면서 안세영이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의 준결승 상대는 세계 3위 타이추잉(대만)이다. 타이추잉과 상대 전적에서 안세영이 11승3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 왕중왕전 격인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3’ 준결승에서 타이추잉에 졌지만 올해 1월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서는 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는 강민혁(삼성생명)과 조를 이룬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세계 5위 아론 치아-소위익(말레이시아)을 게임 스코어 2-0(21-19 21-16)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세계 1위 사트윅사이라즈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다.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밀리지만 지난 1월 인도오픈 결승에서는 서승재-강민혁이 승리하며 우승했다.
서승재는 채유정(인천공항)과 조를 이룬 혼합 복식 8강에서는 세계 13위 톰 지켈-델핀 델뤼(프랑스)를 게임 스코어 2-0(21-12 21-9)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세계 6위위 데차폴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태국)다. 태국조는 혼합 복식 최강인 세계 1위 중국조 정쓰웨이-황야충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복식에서는 이소희(인천공항)-백하나(새마을금고)와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8강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