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스웨덴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재개한다.
앞서 해당 기구 일부 직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어 캐나다와 스웨덴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 16개국이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던 터다.
캐나다의 경우, 이들 중 처음으로 다시 지원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캐나다는 이스라엘의 주장(UNRWA 직원들의 하마스 연루 주장)에 대한 유엔의 중간 보고서를 받아본 결과, 그 내용에 안심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자금 지원 재개는 유엔 보고서에서 지난 1월 불거진 이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현재 450명의 해당 기구 직원들이 하마스에 소속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abc 뉴스는 전했다.
UNRWA는 가자지구 등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기구로, 난민들에게 식량, 숙소 등을 공급하는 곳이지만 올해 1월 불거진 ‘하마스 연루 의혹’으로 인해 각국 자금 중단이 이어져 재정 파탄 직전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오는 4월에 2500만 캐나다 달러(약 244억5175만 원)를 기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식량 등 구호품 또한 공중 투하 방식으로 가자지구에 전하기로 했다.
AFP 통신은 “스웨덴의 움직임은 이달 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UNRWA에 5000만 유로(약 721억7100만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UNRWA는 원조 차단 해제를 위해 내부 감독을 강화하고 직원들에 대한 추가 점검 또한 시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