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회전 종합 1위…여자부 정해림은 16위
‘배추보이’ 이상호(넥센)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이상호는 9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 결승에서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를 0.24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지난 1월 불가리아 팜포로보에서 열린 평행회전 경기에 이어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스노보드 간판이다.
강원도 사북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때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장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타 ‘배추보이’로 불린다.
알파인 스노보드는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경기로,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으로 세부 종목이 나뉜다.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에서 아론 마르크(이탈리아)를 0.09초 차로 이겼고, 8강에선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를 0.13초 차로 제쳤다.
여자부 경기에선 정해림(하이원)이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는 에스터 레데츠카(체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