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병원 입구에 관계자들이 전공의 사직 관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4.2.19/뉴스1
의대 증원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대학교수들과 대학병원 전문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10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및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자체 긴급 설문조사(응답률 90.8%)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전북대 의과대학 및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정부의 전공의에 대한 사법 조치, 의대생 집단 유급·휴학 등으로 인한 대규모 혼란 상황 발생 시 관련 의견을 묻는 내용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병원에서 진료만을 전담하는 임상교수들의 경우 사직 의사를 밝힌 인원은 96%에 달했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및 전북대학교병원 소속 교수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의료 정책 추진으로 인해 학생과 전공의들을 휴학·사직으로 몰아가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정부와 대학 본부 측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북대 의과대학 및 전북대학교병원 교수 일동은 이른 시일 내에 전체 교수 총회를 열고 자세한 행동 방식 및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병원 정상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전북=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