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물산 등 19개 계열사 모집
삼성전자 등 삼성 19개 계열사가 상반기(1∼6월) 공채에 나선다. 채용 규모는 80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은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 공채 제도로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10일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19개사가 11일부터 신입사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채 지원자들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11∼18일 지원서를 낼 수 있다. 다음 달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등을 거쳐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개발, 디자인 등 일부 직군의 경우 역량 테스트나 포트폴리오 심사를 실시한다.
국내 주요 그룹이 내부 수요가 발생할 때 직원 채용에 나서는 수시 채용으로 인사제도를 바꾸는 와중에도 삼성은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8만 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간 1만6000명 규모로, 삼성은 상·하반기 한 차례씩 정기 공채를 진행한다. 2018∼2020년 삼성은 4만 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또 청년들의 SW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한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를 서울, 대전, 광주, 경북 구미, 부산 등 전국 5개 거점에서 운영 중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기수가 SSAFY 과정을 수료했고 1200여 기업에 5000여 명이 취업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