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PO 1차전 우리은행 눌러 봄만 되면 펄펄, 천적관계 이어가
삼성생명 강유림이 10일 우리은행과의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60-56으로 이겼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이 2023∼2024시즌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 중 5차례 패했던 우리은행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따냈다.
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은 10일 2위 우리은행의 안방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0-56으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만 되면 우리은행의 저격수가 되는 천적 관계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이제껏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을 6번 만나 그중 5차례 챔프전에 진출했다.
이날 1∼3쿼터 모두 우리은행에 뒤진 채 마친 삼성생명은 4쿼터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강유림의 3점슛으로 4쿼터 들어 첫 역전(58-56)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최이샘이 4쿼터 종료 14.9초를 남기고 쏜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상대 속공이 이어지자 파울 작전에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박지현이 이 과정에서 U파울을 범해 자유투 2개와 공격권까지 내줬다. 삼성생명은 이주연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고 4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5.7%다. 특히 삼성생명은 이제껏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5번 승리해 그중 14번이나 챔프전에 올랐다. 93.3%의 확률이다. 다만 이제껏 플레이오프가 3전 2승제였던 것과 달리 올 시즌부터는 5전 3승제로 바뀌어 변수가 될 수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