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회복세 등으로 매출 하락
영국 화장품업체 더바디샵(The Body Shop)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십 개 매장을 폐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와 더바디샵 등에 따르면 더바디샵US는 지난 1일 “오늘부터 더바디샵US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12월 더바디샵이 사모펀드 아우렐리우스그룹에 인수됐다고 설명했다.
또 더바디샵캐나다가 파산신청을 했다면서, 캐나다 내 105개 매장 중 33개 매장이 폐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폐점 예정 매장은 재고 정리 판매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다만 캐나다 시장에선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바디샵은 최근 몇 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7년 더바디샵을 인수한 브라질 코스메틱그룹 나투라는 지난해 초 보고서를 통해 더바디샵의 2022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하는 등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채널 판매 상황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면서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CNN비즈니스는 최근 몇 년간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통적인 소매업체, 특히 쇼핑몰에서 운영되거나 중산층이 주 고객층인 더바디샵 같은 소매업체들이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더바디샵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다른 업체에 인수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