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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만에 ‘최저’”…환율 1310원으로 ‘뚝’

입력 | 2024-03-11 16:39:00

원·달러 1310.3원 마감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달러 약세
일본은행 피벗 기대에 엔화 강세



ⓒ뉴시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며 원·달러가 2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 정책 정상화 기대에 따른 엔화 강세도 달러 약세를 부채질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일대비 9.5원 내린 13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8원 내린 1317.0원에 장에 나서 오후 들어 내림 폭을 확대했다.

장중 최고가는 1318.9원, 최저가는 1309.6원이다. 종가기준 1310.3원은 지난 1월4일 기록한 1310.0원 이후 두달 만의 최저치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면서 원·달러를 끌어내렸다.

지난 7일 제롬 파월 의장이 하원에 출석해 “연내 인하가 가능하다”고 언급한 데 이어 상원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지점이 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주말 발표된 2월 미국 고용 지표도 인하 기대에 무게를 더했다. 민간 비농업 신규 고용은 22만3000건을 기록하며 예상치 16만 건을 웃돌았지만 실업률은 3.7%에서 3.9% 오르며 시장 예상치(34.7%)보다 높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전 64% 수준에서 이날 74%까지 뛰었다.

BOJ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은 엔화 강세로 이어지며 달러 약세를 유발하고 있다. 엔·달러는 이달초 150엔에서 최근 146엔 후반대까지 낮아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102.712로 전일대비 0.111포인트 떨어졌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2월 실업률 상승 여파에 달러 약세가 지속됐다”고 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