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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광주 서구갑 출마 선언…손혜원·변희재·최대집 소나무당 합류

입력 | 2024-03-11 17:35:00

"호남 전역에 지역구·비례대표 후보 내고 총선 준비"
연합비례정당 합류 협상 불발 "이재명이 송영길 버려"
손혜원·변희재·최대집 등 인재 영입 6명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돼 구속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1일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소나무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대표의 출마 선언식과 인재영입식을 가졌다.

황태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송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구는 광주의 서구갑”이라며 “김대중컨벤션센터와 5.18 재단이 있으며 광주시청과 교육청 등 핵심 기관들이 많이 위치해 있어 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차원에서 (출마 지역을) 함께 결정하게 됐다”며 “소나무당은 호남 전역에 지역구과 비례대표 후보를 내고 총선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가 출마하는 광주 서구갑은 송갑석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로 현재 송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경선이 진행 중이다.

송 대표가 옥중에서 자필 편지로 제안했던 연합비례정당 합류 여부에 대해선 사실상 불발됐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소나무당을 창당한 다음 날인 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비례연합 참여 협상을 제안했는데 오늘까지 공식 대답이 없다”며 “이 대표가 송영길 대표를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민주주의를 버릴 수 없듯 민주당을 버릴 수 없다. 총선 후 다시 만날 것”이라며 “송영길당은 독자적으로 당의 활로를 타개하고 범야권 총선 승리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나무당은 이날 인재영입식에서 6명의 영입 인재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소나무당이 영입한 인재는 손혜원 전 의원, 정칠승 변호사,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최대진 전 대한의사협회장, 김도현 전 베트남 대사, 정다은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다.

손 전 의원은 입당 소감에서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송영길 대표를 돕고자 입당했다”고 밝혔다. 최 전 회장은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 무능, 독선 등을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며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조기 퇴진”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