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갈무리)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에서 닭꼬치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지난 1일 한 손님이 휘두른 꼬챙이에 배를 찔려 부상을 입었다.
A 씨가 공개한 제보 영상에는 식사를 마친 남성 B 씨가 꼬챙이를 집어 들고 계산대로 향하더니 A 씨에게 다가가 푹 찌르기 시작했다. 놀란 직원이 B 씨가 쥐고 있던 꼬챙이를 빼앗아 바닥에 버렸지만 다시 또 공격하려 했다.
가해자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폭행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처가 거의 없어 특수상해죄가 아니라 특수폭행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수사기관에서 이번 사건이 경미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이어 “일상생활이 제대로 안 된다. 사람이 오면 불안하다. 찾아와서 해코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구약식 처분이 나온 것도 그렇고 저는 다 잃었다”며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억울해서 뭐라도 하고 싶은데 생계 때문에 법적 절차를 진행할 시간도, 병원에 갈 시간도 없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A 씨는 “본인이 저지른 거는 본인이 책임을 지고 벌 받았으면 좋겠는데 (세상이) 마치 그 가해자들을 이제 감싸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벌금 100만 원에 끝났다 그러면 누가 어떤 사람이 이해하겠나. 자기 자식이었으면 그래도 이해할 건가? 그런 게 억울하고 누가 하여튼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