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빌라전 14호 골-7, 8호 도움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이상 양 팀 최고 평점 9로 최우수 선수 토트넘 4-0 승… 4위와 승점 2점차
손흥민, 동료와 ‘활 시위’ 세리머니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10일 애스턴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뒤 존슨 옆에서 ‘활 시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1골 2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버밍엄=AP 뉴시스
손흥민(토트넘)이 1골 2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네 골 차 완승을 이끌며 시즌 공격 포인트 20개를 넘어섰다.
손흥민은 10일 애스턴빌라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이번 시즌 리그 14호 골과 7, 8호 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공격 포인트를 22개로 늘린 손흥민은 EPL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23골 9도움) 이후 두 시즌 만에 리그 공격 포인트 20개를 넘겼다. 리그뿐 아니라 컵대회 등 모든 공식 경기를 포함하면 8시즌 연속으로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챙겼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3-0을 만드는 득점으로 시즌 14호이자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넣어 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뚫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골과 3-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티모 베르너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주면서 “진정한 캡틴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양 팀을 통틀어 9점대 평점(10점 만점)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2연승으로 승점을 53점으로 늘린 5위 토트넘(16승 5무 6패)은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애스턴빌라(승점 55)와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이날 맞대결은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EPL에선 4위 이내에 들어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EPL 선두권 3강인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은 11일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두 팀은 리버풀(승점 64)이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63)가 3위를 유지했다. 전날 브렌트퍼드를 2-1로 꺾은 아스널(승점 64)이 골 득실 차에서 리버풀보다 앞서 1위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