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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관위 “‘5·18 논란’ 도태우 공천 논란, 오늘 안건 상정”

입력 | 2024-03-12 08:53:00

도태우 변호사(54)가 1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10 총선 대구 중·남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 News1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5·18 폄훼 논란’이 제기된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 공천에 대해 “오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것이 더 많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지 논의해 보겠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국민들께서는 (도 변호사가) 사과 입장문을 냈음에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고 아무리 과거 발언이라도 그 발언에 여러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또 다른 국민들은 과거 발언이고 후보자가 그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언행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힌 만큼 괜찮다고 생각한 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에선 이런 사정들을 모두 참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기자들이 지난번 김현아 전 의원의 경우 ‘검찰 수사’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었는데 ‘국민 눈높이’라는 기준이 모호하지 않냐고 되묻자 장 사무총장은 “검찰 수사 중이란 기준도 저희가 다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는다”라며 “어느 정도 사안이고 진행됐는지, 그리고 그 사안이 어느 정도 문제를 갖고 있는지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고 답변했다 .

또 “검찰 수사 중인 모든 분을 (공천에서) 배제한 것도 아니다”라며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 맞지 않은 발언의 경우 과거이든 현재이든 후보 자격에서 배제할 수 있는 기준을 가지고 있고 그 기준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취재진들이 정우택·장예찬·박덕흠 후보의 논란과 관련한 공관위의 입장을 묻자 장 사무총장은 “정우택 의원은 이미 공관위에서 논의해 결정했다”면서 “장예찬 후보는 부적절한 측면이 있지만 발언 취지의 전체 맥락에 비춰 후보 결정을 취소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덕흠 후보의 당선 축하 파티 논란에 대해선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뒤이어 기자들이 장예찬 후보의 사과를 할 필요성에 대해 지적하자 장 사무총장은 “공관위에서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가 되지 않더라도 당과 총선 승리 위해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선 당의 후보로 결정된 만큼 잘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장 사무총장은 주요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기록하고 있단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254개 모든 지역구에서 우리가 따라간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총선 공약·선거 전략·선거 구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점검하고 새로운 전략을 구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대위 구성에 대해 “중도 확장성을 구하겠다”면서 “선거 운동 기간이 짧고 작은 것 하나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효율적이면서 어떤 사안에 신속 대처할 수 있는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 사무총장은 선대위원장과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여러명을 모실 수 있지만 “총괄 선대위원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한 명으로 간다는 구상에는 처음에도 중간에도 지금도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역 의원들을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보내는 절차와 관련해서 장 사무총장은 “진행 중이고 의원들의 의향을 묻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