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에서 운영하는 인기 코너인 ‘오구 그레서’ 누적 조회수가 400만회를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오구 그레서’는 판다월드의 또 다른 가족인 레서 판다의 일상을 보여 주는 코너로 ‘오구오구 우리 레서 판다’라는 뜻이다. 현재 11개의 영상이 업로드 돼 있으며 오는 15일 코너 오픈 1주년을 맞게 된다.
에버랜드에는 순둥이 레시(2014년생)와 말괄량이 레몬(2013년생), 조심성 많은 레아(2019년생)까지 3마리의 레서 판다가 살고 있다.
특히 영상 시청자들은 레시가 손 흔들며 인사하는 듯한 모습은 ‘귀여운 공격성’(귀여운 모습을 보면 깨물고 꼬집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심리학 용어)을 이끌어 낼 만큼 강력하게 “심장에 해롭다”고 말하곤 한다.
레서 판다는 작고 깜찍하지만 진지한 얼굴, 복실복실한 털과 실크처럼 부드러워 보이는 꼬리로 인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힐링과 동시에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귀여운 공격성을 불러 온다.
레서 판다 역시 자이언트 판다와 같이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동물로 대나무 70%와 사과 등 과일 30% 정도를 섭취하고 있다.
‘판다’라는 이름은 네팔어로 ‘대나무를 먹는 것’이라는 어원에서 유래된 것으로 원래 레서 판다에게 붙여진 이름이었으나 자이언트 판다가 유명세를 타면서 작은(Lesser), 혹은 붉은 빛깔(Red)의 판다로 불리게 됐다.
레서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와 마찬가지로 가임기가 1년에 1~3일씩 한두 차례 밖에 없으며 통상 2~3월 짝짓기를 하고 6~7월 출산을 하며 지연 착상, 가짜 임신 등 출산 직전까지 임신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레서 판다 번식에 성공한 적은 없다. 에버랜드는 레시와 성격이 비슷한 레아를 짝을 지어 올 초 서로가 친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레서 판다를 담당하는 이세현 사육사는 “멸종위기종인 레서 판다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구 그레서를 통해 많은 분들이 레서 판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