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의 의료진-연구원-시설 갖춰… 임신 성공률 높은 병원으로 주목 매달 전국 차병원 모여 세미나 열고… 기관별 임신율 체크, 노하우 공유 배아 모니터링-배우자 식별 시스템… 착상 전 유전자 검사 등 장비 보유
실력 있는 의료진 포진
국내 최고의 임신율을 자랑하는 대구차병원 의료진. 앞줄 왼쪽부터 궁미경 원장, 강인수 교수. 뒤쪽 왼쪽부터 임수연, 이광, 한애라, 이수연, 강영란, 김정은, 김주영 교수가 대구차병원 4층에 위치한 바이오뱅크 탱크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바이오탱크는 정자와 난자, 배아를 보관하는 장소다. 대구차병원 제공
궁 원장은 “매달 서울역, 강남, 분당, 일산, 대구 등 국내 차병원 난임센터가 모두 모여 기관별 임신율을 체크하고 세미나를 열어 노하우와 비결을 공유하고 있다. 모두 임신율이 높지만 대구차병원 임신 성공률이 가장 높다”면서 “서로 긍정적인 자극을 받으며 공부하고 최신 사례를 공유하는 것이 높은 임신율을 유지하는 차병원만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독보적인 PGT 실력… 개원 3년 차에 4000건 시행
대구차병원 난임센터의 높고 빠른 임신율의 비결에는 PGT가 있다. 이 검사는 시험관아기 시술로 수정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기 전 염색체나 유전자를 검사해 정상 배아를 선별, 이식하기 위한 검사다.
PGT 검사는 3가지로 나뉘는데 고령의 여성이거나 습관성 유산, 반복적 착상 실패를 겪은 경우에 하는 PGS(PGT-A), 염색체 구조 이상이 있는 아이를 출산할 위험을 예방하는 PGT-SR, 그리고 본인을 포함해 가계에 유전병이 있거나 첫 아이가 유전병을 가지고 태어난 경우에 유전병을 예방하기 위한 PGT-M을 모두 시행하고 있다.
환자 10명 중 4명 대구 밖에서 찾아와
PGT를 잘하려면 배아 연구실의 시설과 연구진의 협업이 중요하다. 대구차병원 난임센터에는 20여 명의 경험이 풍부한 연구진이 수준 높은 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난임 환자의 임신을 돕고 있다. 최신 시설도 강점이다.
실시간 배아 발달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배아발달추적선별 시스템, 채취한 난자와 정자 및 배양한 배아를 환자별로 정확히 구별하는 배우자 식별 시스템, 반복 유산 또는 반복 착상에 실패한 환자를 위한 면역 치료,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 등을 위한 최첨단 장비가 있다. 대구차병원 난임센터는 난임시술의료기관 평가 1등급 기관이다.
이외에도 안전 관리 시스템, 24시간 소통 앱, 편리한 키오스크 시스템, 최신 난자·정자 보관 장비 구축 등 환자를 위한 설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외래 대기가 없는 ‘매직 패스’도 도입했다. 온라인이나 앱에서 진료를 예약하면 일반 진료와 동일하게 추가 진료비 없이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진료받을 수 있는 환자 중심 서비스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