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출마 3인방 앞세워 수도권 공략”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에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11. 공동취재
국민의힘이 12일 4·10 총선을 지휘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꾸리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재옥 원내대표 등 네 명이 선임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와 브리핑을 통해 “진심을 담아, 시민들의 삶에 더 빨리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슬림화해 중앙선대위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서울은 나 전 의원, 경기는 안 의원, 인천은 원 전 장관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나 전 의원은 서울 동작을, 안 의원은 경기 분당갑, 원 전 장관은 인천 계양을에 공천 받아 후보로 뛰고 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 원내대표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총선에서 중앙선대위 운영 전반을 책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리핑 후 장 사무총장은 ‘전체 선대위 규모’에 대한 질문에 “한 위원장이 총괄을 맡는 기본 원톱 체제에, 나머지 네 분이 함께 보조를 맞춰가는 체제”라며 “권역별로 선거 책임자가 있고, 그 외 총선에서 기본조직이나 그동안 추진해 온 현안을 다룰 특별위원회와 공보단 정도가 큰 조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선대위에 다른 인사를 추가 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비주류 중진의 선대위 합류를 당내 통합 메시지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좋은 분이 있다면 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앞으로 더 좋은 분들 있으면 다음에라도 선대위에 추가로 포함해서 그분들과 함께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