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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5기’ 복싱 신화 홍수환, 자유통일당 입당

입력 | 2024-03-12 16:02:00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을 지낸 홍수환 전 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이 12일 전광훈 목사가 설립한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홍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날개만 달아주면 날겠다”며 “후손들과 자유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사즉생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통일당은 전 목사의 설립으로 창당했으며, 대표는 장경동 목사다. 홍 전 회장은 자유통일당 2호 영입인재로, 앞서 정현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이 1호 영입인재로 입당했다.

전 목사는 축사를 통해 “홍수환 장로가 카라스키야를 다운시킨 기개와 힘 있는 말로 국민들의 심정을 대표해서 어긋난 국회의원들을 향해 외쳐달라”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197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세계복싱연맹(WBA) 밴텀급 타이틀 매치에서 이겨 세계 챔피언이 됐다.

당시 경기 직후 어머니와 통화에서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말한 것이 유명한 일화다. 1977년 파나마 경기에서는 카라스키야에게 4차례나 다운된 뒤 다시 일어나 KO로 이겨 ‘4전 5기 신화’를 썼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