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삼성전자 임직원 연봉 11% 하락…연봉킹 김기남 고문은?

입력 | 2024-03-12 17:43:00

ⓒ뉴시스


반도체 불황에 따른 실적 하락 여파로 삼성전자 임직원 연봉이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임직원 중 최고 연봉은 퇴직금 130억원을 포함해 172억6500만원을 받은 김기남 고문이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은 남성 9만1806명, 여성 3만2998명 등 총 12만4804명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신입 공채 등 꾸준한 채용으로 임직원 수가 전년 대비 3400명 증가했다.

이들의 연간 급여 총액은 14조4782억원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억3500억원 대비 11% 감소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 1억2800만원, 여성 9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임원들 역시 지난해 직원들과 동등한 성과급을 적용받으며 비슷한 폭으로 연봉이 하락했다. 단 미등기 임원 급여의 경우 실적이 좋았던 2020~2022년 몫의 장기성과급을 받은 임원들이 포함되며 2022년 7억300만원에서 지난해 7억26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연봉 상위 5명에는 김기남 SAIT(옛 종합기술원) 전 회장(고문)을 비롯해 이원진 삼성전자 전 사장(상담역), 진교영 SAIT 전 사장(고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사장(MX사업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1위 김기남 고문은 퇴직금 130억원을 포함해 급여 168억원, 상여 245억원 등 총 172억6500만원을 받았다. 이원진 상담역은 퇴직금 24억3100만원을 포함해 급여 21억4300만원, 상여 39억1200만원 등 총 86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 진교영 고문은 퇴직금 52억5900만원을 포함해 급여 10억1000만원, 상여 21억1600만원 등 총 84억8500만원을 받았다.

현직 중에서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급여 14억6700만원, 상여 53억600만원 등 총 69억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받았다. 이어 노태문 사장에게는 급여 12억5400만원, 상여 48억2400만원 등 총 61억9300만원이 지급됐다.

박학규 사장(경영지원실장)과 이정배 사장(메모리사업부장)의 연봉은 각각 37억9200만원, 27억1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