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관심이 생긴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거주하던 저자는 ‘가장 큰 한인타운’인 한국으로의 이주를 결행한다. 자칭 한국 코노셔(감식가)인 그가 10년 넘게 체류하며 한국과 한국인에 관해 쓴 칼럼을 모았다. K팝부터 K할머니까지 다채로운 K의 모습을 편견 없이 묘사한 관점이 흥미롭다. 다만 진짜 한국을 정의하는 건 독자의 몫이다. 책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압축해 한국을 바라보는 틀로 삼아서는 안 되겠다. 이 또한 ‘한국 요약’이 될 테니까.
구환회 교보문고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