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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연대’ 중국·러시아·이란, 중동서 해군 합동훈련 실시…무력시위

입력 | 2024-03-13 08:40:00



반미(反美) 주축 국가인 러시아·이란·중국이 오만만에서 해군 합동훈련을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3개국이 “해양 경제 활동” 보호에 초점을 맞춰 군함과 전투기를 동원한 합동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해상안보벨트-2024’로 명명된 이번 훈련이 “역내 해양 안보의 공동 유지”를 목표로 한다며 이번 훈련에 미사일 구축함 우루무치함과 호위함 린이함, 종합보급함 둥핑함 등 3척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이번 훈련의 목표가 “국제 해상 무역의 보안 강화와 해적·해상 테러 퇴치” 등에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아제르바이잔과 인도, 카자흐스탄, 오만,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참관국으로 참여한다.

중국과 이란, 러시아는 2019년과 2022년, 2023년에도 합동훈련을 진행해 왔다.

이번 훈련은 미국 주도의 해군 연합군이 홍해에서 상선 공격을 멈추지 않는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벌어진다.

이들 3국은 후티 반군의 공격과 관련해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등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들과 대척점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최근에 나토에 새로 합류한 핀란드와 스웨덴, 노르웨이의 공동 주관으로 대규모 방어훈련 ‘노르딕 리스폰스’를 지난 4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