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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nuclear umbrella)’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15~17일 실시되는 대선을 앞두고 이날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 및 로시야1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북한은 자체적인 핵우산을 갖고 있다”며 “우리에게 (핵우산 관련) 어떤 도움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발언은 인터뷰 진행자가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자국군을 파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응하려면 러시아 또한 북한군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그 대가로 핵우산 등을 제공할 수 있지 않느냐’고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이 “북한이 핵 우산을 갖고 있기에 애초에 이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