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미사일 발사 100 번…다탄두 미사일도 개발 배치 단계 임박…차세대 요격 미사일 갖춰야 대응 가능 러시아 기술 지원으로 정찰 위성 역량도 빠르게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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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해 핵탄두를 미국 본토로 운반할 능력을 구축했으며 북한 정찰위성 역량이 러시아 지원으로 급속도로 발전될 수 있다고 미 본토에 대한 미사일방어를 책임지는 북부사령관이 13일(현지시각) 평가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그레고리 기요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전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2년 동안 북한은 13번의 ICBM 비행 시험을 포함해 100번에 가까운 탄도미사일 시험을 실시했으며 ICBM급 추진체를 이용한 우주 발사도 3번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2022년 이후 신형 고성능 액체 연료 ICBM과 북한이 처음으로 개발한 고체 연료 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특히 고체 연료 ICBM은 발사 지원 장비가 적기 때문에 추적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기요사령관은 북한이 다탄두 재돌입 비행체(MRV)를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ICBM ‘연구 및 개발’ 단계에서 ‘연속 생산 및 배치 단계’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몇 년 동안 위협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은 북한의 위협을 물리칠 역량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미국이 2028년까지 차세대 요격기(NGI)를 갖추지 못하면 북한의 ICBM 능력에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NGI는 현재 미 본토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지상기반 중거리 미사일 방어(GMD)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지상발사 요격 미사일(GBI)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이 개발하는 차세대 미사일이다.
미국은 현재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와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에 GBI를 배치한 상태며 2028년까지 포트그릴리 기지에 20기의 NGI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그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초보적인 정찰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며 “러시아가 북한에 우주 협력을 제공할 경우 정찰 위성 역량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