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2일까지 참가팀 모집…심사위원단 투자 검토 예정 자문단과의 협업 제안할 팀 우선 선발
더컴퍼니즈(대표 문경미)는 14일 차세대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찾는 ‘스타인테크 헬스케어 시즌1’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다음 달 12일까지 시즌에 참가할 팀들을 스타인테크 웹사이트를 통해 모집한다. 참가 모집 이후 예비 심사를 거친 5개 팀은 5월 초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다.
스타인테크는 이번 시즌을 통해 혁신적인 진단기기와 의료기기 분야에서 성장을 추진하는 팀들을 찾게 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5명의 업계 멘토가 협력 관계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멘토사와의 시너지가 명확한 팀을 먼저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문단장을 맡은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한국 체외 진단 의료기기협회장)는 “헬스케어 관련 제품과 서비스는 까다로운 허가 절차와 현장에서의 실제 사용까지 무수한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협업과 투자를 집행한 경험이 있다”라며 “우리가 앞서 경험한 것들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모색할 팀들과 만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심사위원에는 강지수 BNH인베스트먼트 전무,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파트너, 박대훈 SV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이 나설 예정이다.
심사위원단과 자문단은 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아온 이들이다. 영역별로 체계화된 인사이트를 반영할 예정이다.
BNH인베스트먼트는 한국 최초의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털이다. 2023년 한국 모태펀드와 한국성장금융 모두에서 최우수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 국민연금, 군인공제회, 서울시 등이 출자한 ‘스마트바이오헬스케어 BNH5호투자조합’을 약 1200억원 규모로 결성했으며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휴젤, 올릭스, 노터스(현 HLB바이오스텝), 제이시스메디칼, 코어라인소프트 등이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6년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운용자산 총 1조5784억원의 재원을 결성한 바 있다. 바이오·헬스케어는 물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싱가포르, 중국 심천 등 3곳에 현지 법인 설립해 현지에서 역외펀드를 운용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타인테크 헬스케어 시즌1은 다음 달 12일까지 참가팀을 접수한다. 심사위원과 자문단의 심사를 거친 후, 최종 5개 스타트업을 정하게 된다. 특히 5월 10일(금) 오후 코엑스에서 열릴 ‘바이오코리아 2024(BIO KOREA 2024)’의 부대 세션으로 ‘파이널 라운드’를 진행한다. 이날 최종 발표 이벤트를 거쳐 심사위원의 ‘PICK’ 기업이 발표된다.
문경미 더컴퍼니즈 대표는 “헬스케어 분야는 나라별 허가 기관의 단계와 절차를 밟아야 한다”라며 “하나의 제품과 서비스를 위해서는 다양한 곳과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절차를 경험을 가진 선배 기업들이 후배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업계 성장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 주최를 맡은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최근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은 다양한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해당 분야에 진입하고 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탄탄한 기술과 특허로, 이들에게 필요한 법률 자문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