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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 “호기심과 사명감이 내 음악의 원동력…‘나다운 오리지널’ 찾고파”

입력 | 2024-03-14 11:14:00

13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서울 명동 애플 매장에서 열린 ‘손열음과 함께하는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에서 팬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 뉴스1


피아니스트 손열음(37)이 ‘애플 뮤직 클래시컬’에서 출시한 미니앨범에 수록된 피아노 연주를 직접 들려주고 자신의 음악 세계를 이야기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손열음은 13일 서울 명동 애플 매장에서 ‘애플 뮤직 클래시컬’이 마련한 ‘손열음과 함께하는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에서 이날 모인 120여 명의 팬들과 만나 음악과 대화로 소통했다.

손열음은 연주곡으로 아농의 ‘론도 브릴런트’, 체르니의 ‘로드 주제에 의한 변주곡’, 두세의 ‘쇼피나타’, 크라이스러의 ‘사랑의 슬픔’ 등 4곡을 들려줬다. 애플 뮤직 클래시컬에서 출시된 미니앨범에 수록된 곡들로, 우리나라에선 최초로 선보이는 연주다.

손열음은 자신과 클래식과의 인연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면 재미있는 여정이다”며 “어려울 때도 있지만, 과정을 지나면 또 다른 세계가 나타나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 음악의 원동력은 ‘호기심’과 ‘사명감’이다”며 “계획을 세우고 활동하기보다는 그때그때의 마주치는 변화를 즐기고 지향하며, 내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나눠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3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서울 명동 애플 매장에서 열린 ‘손열음과 함께하는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에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애플 뮤직 클래시컬 제공)

손열음은 자신의 음악 활동에 대해 “가장 나다운 오리지널을 만들고 싶다”며 “‘나답다는 것’은 나만이 할 수 있는 것, 나 아니면 할 수 없는 것,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령, 20세기 초 기존의 것들을 가지고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 낸 ‘회화의 거장’ 세잔 같은 인물에게서 영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애플이 클래식 음악에 특화한 별도 앱으로, 500만 개 이상의 클래식 음악을 제공한다. 12만여 곡, 40만여 악장, 2만 명 이상의 작곡가들의 곡을 최고 음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수천 개의 앨범을 공간 음향으로 선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