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떻게 대한민국 정치를 하는 이유입니까? 공공재의 자산을 낭비하는 겁니다. 그리고 정치를 망치는 거예요.”
22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낸 개혁신당 금태섭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의 1호 공약 ‘한동훈 특검법’ 발의 공약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공인인 정치인이라면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하는데 사적인 감정에 발묶인 1호 공약을 내놓았다는 것입니다. 금 최고위원은 “조국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데 문 정부가 진짜로 했던 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 아래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언하지만 조국 당이 바로 이재명 당이다. 똑같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4일 방송된 동아일보 정치 유튜브 ‘중립기어’에서 금 위원은 2011년 대학원 재학 시절 지도교수였을 만큼 친하게 지냈던 조 전 장관과 사이가 틀어진 계기를 조 전 장관의 청문회라고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동료 정치인으로서 조 전 장관을 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법을 가르치던 교수가, 위성정당에 비례대표만 내겠다고 당당히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겁니다. 금 위원은 그러면서 “이건 정치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정치가 정말로 천박하게 망가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여야 공천에 대해서는 “윤석열, 이재명이 허락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개혁신당의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서는 “일단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다만 여야 공천 이슈에 묻힌 탓이라 남은 한 달간 반등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의 낮은 여성 지지율도 이준석 대표와 개혁신당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금 최고위원의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동아일보 〈중립기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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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