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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놓은 벚꽃 보러 전농로로 오세요”

입력 | 2024-03-15 03:00:00

22∼24일 공연-플리마켓 등 마련




제주 제주시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삼도1동주민센터와 각 자생단체가 후원하는 ‘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시 전농로 일대에서 열린다. ‘사랑 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을 주제로 길거리 공연,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축제 첫날 삼도1동 풍물팀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주민과 방문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왕벚꽃길 걷기 행사가 개막을 알린다. 개막식에 이어 색소폰 앙상블, 댄스 등 봄을 알리는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비보이 퍼포먼스, 점핑스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노래자랑과 난타, 국악 댄스, 밴드 공연 등을 진행한다.

부대 행사로 사진 및 동영상 콘테스트와 함께 관광지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는 코너도 운영한다.

윤용팔 삼도1동축제추진위원장은 “전농로 벚꽃거리 1.2km 구간에는 밤에는 달빛과 반짝이는 조명이 어우러진 벚꽃길이 열려 낮이든 밤이든 벚꽃을 즐길 수 있다”며 “축제 기간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점을 참고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벚꽃은 일반 벚꽃에 비해 꽃잎이 크고 화사한 것이 특징인데 왕벚나무는 제주 자생종으로 1908년 프랑스인 에밀 타케 신부에 의해 한라산 관음사 인근 숲속에서 처음 채집됐다. 수백 년 동안 인위적인 잡종교배를 한 일본 왕벚나무와 구분되는 별개의 식물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