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고의로 충돌 사고를 내고 보험 처리를 하려 한 외제차 운전자들이 적발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전 3시경 경기도 포천시 호국로에서 BMW와 벤츠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차량의 운전자는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고 보험처리만 하려 했지만, 에어백이 터지며 운전자 보호 시스템이 자동 작동해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내용을 보고받은 포천경찰서장은 새벽 시간대 한적한 도로에서 음주운전도 아닌 외제차 두 대가 충돌한 점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운전자 2명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이었던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재조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경찰은 이들이 다른 공범 1명과 함께 사고 전에 만나 모의한 정확을 포착했다.
또 두 차량 중 한 대는 사고 전에 일부 파손된 상태였으며,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 처리로 수리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