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광화문에 나타난 ‘페타주’…서울시리즈 앞두고 한국 문화 만끽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가 15일 서울 광장시장에서 전을 먹고 있는 모습. (타티스 주니어 SNS 캡처)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입국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가 공식 일정에 앞서 한국 문화를 만끽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가 포함된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15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샌디에이고는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맞붙는 개막 2연전을 치르기 위해 방한했다. 정식 경기에 앞서선 17~18일 KBO리그 팀들, 야구 대표팀 등과 스페셜 매치를 벌인다.

16일 진행되는 공식 훈련을 앞두고 선수단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은 이날 하루 뿐이었는데, 선수들은 각자 서울 명소를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젓가락을 통해 만둣국을 먹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 SNS 캡처)

특히 타티스 주니어가 가장 적극적으로 서울을 즐겼다. 타티스 주니어는 선수단 숙소인 여의도를 벗어나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과 광화문 등을 방문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광장시장에선 종이컵에 담긴 전을 맛보는가 하면, 젓가락을 이용해 만둣국을 먹기도 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내내 즐거운 표정으로 한국의 문화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간판 타자이자 2021년 내셔널리그 홈런왕(42홈런)을 차지한 적이 있을 정도로 각광받는 스타플레이어다. 당초 유격수 포지션으로 활약했으나, 2022년 부상 등으로 공백기를 가진 이후 샌디에이고가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자 외야수로 전향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 시니어 역시 한국 야구팬들에겐 익숙한 이름이다.

광화문에 방문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티스 주니어 SNS 캡처)

타티스는 1997년부터 2010년까지 텍사스, 세인트루이스, 몬트리올(현 워싱턴) 등에서 뛰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 시절이던 1999년엔 당시 다저스 소속이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한 이닝 만루홈런 두 개’의 진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만두’는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이야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선구자인 박찬호는 이번 서울시리즈 1차전에서 시구를 할 예정이기도 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