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구할 수 있는가? (Ian Ball, Willem Buiter, John Crompton, Dag Detter, Jacob Soll 지음·이한상, 문해원 번역·한국회계기준원)
현금이 오가는 거래 뿐아니라 현금 없이 일어나는 거래도 회계 장부에 기록하는 회계 원칙을 ‘발생주의(Accrual Basis)’라 한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이 발생주의 원칙에 따라 재무제표를 만들고 있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아직까지 ‘현금주의(Cash Basis)’에 근거한 결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가 재정의 효율성, 투명성,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이 책은 정부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발생주의를 택해야 하며 이것이 민주주의를 강화한다고 강조한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