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3.15/뉴스1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2차 총회를 열고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와 의대생들의 유급 및 휴학 위기시 사직서 제출 의향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설문이 완료된 대학들에서 사직서 제출 찬성이 압도적이었으므로 대학별 사직서 제출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 총회에 참석한 20개 대학은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계명대 △경상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양대 등이다.
비대위는 이날 총회 결과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대학별 진행 일정이 다른 점을 감안해 사직서 제출은 자율적으로 하기로 했다.
또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각 대학의 수련병원 환자 진료에는 최선을 다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3차 회의는 오는 22일에 개최해 진행 사항을 점검하고 추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등 19개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회장들은 지난 12일 비대위를 구성하고 1차 총회를 열어 15일까지 각 대학·병원에서 교수들 뜻을 물어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