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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29)가 배우 류준열(37)과의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누리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한소희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했다. 류준열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사이는 맞다”면서도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환승연애’에 대해 선을 그었다.
류준열과 7년간 공개 연애를 했던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29)에 대해 사과 의사를 밝혔다. “찌질하고 구차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 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 그분에게도 사과할 것”라고 말했다. 한소희에 따르면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기는 2023년 초다. 결별 기사가 2023년 11월에 나왔을 뿐이고, 자신은 결별 후에 만남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시기는 이미 2024년 시작이었고 그분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됐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며 구체적인 열애 시기까지 언급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류준열과 열애 공개 과정에서 한소희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했다. 이에 대해 한소희는 “이미지는 저보다 팬분들과 여러분들이 구축해 주신 소중한 이미지인 걸 알기 때문에 속상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이미지) 실추가 되었어도 겸허히 받아드리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류준열은 한소희와의 열애를 인정하고 ‘환승연애’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하와이 목격담을 시작으로 류준열의 사생활에 대한 추측성 기사들이 올라와 사실 관계를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류준열이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 류준열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지에서 양해 없는 촬영과 목격담에 공식적인 확인보다는 사생활 존중을 부탁드린 것인데, 열애 인정을 하지 않자 어제 오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해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으므로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소희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면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사이는 맞다.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차 들리게 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류준열과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목격담이 퍼졌다. 한 일본 인플루언서는 “한국 최고의 여배우와 남배우가 호텔 수영장에서 ‘꽁냥꽁냥’ 하고 있다”며 “최고 가십”이라고 썼다. 류준열과 한소희 출연작인 ‘응답하라 1988’(2015~2016) ‘알고있지만’(2021) 등을 태그했다. 한소희는 지난해 11월 친동생과 함께 류준열 사진전을 찾았다. SNS에 북극곰 인형을 껴안은 사진을 여러 차례 올리기도 했다. 류준열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홍보대사로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에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류준열이 혜리에서 한소희로 환승연애한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류준열 소속사는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개인 여행”이라고 밝혔다. “사생활 공간에서 나온 목격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해 부탁 드린다”고 청했다.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혜리는 본인 SNS에 “재밌네”라고 썼다. 이후 류준열 인스타그램 팔로우도 끊었다.
한소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칼을 든 강아지가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해 봐”라고 말하는 사진을 올리며 환승연애 의혹에 발끈했다.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습니다”라며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소희가 혜리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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