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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 vs 샌디에이고, 한미 야구 자존심 대결

입력 | 2024-03-17 08:06:00

17일 오후 7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정면승부
김하성·보가츠·타티스 Jr 등 슈퍼스타 총출동



ⓒ뉴시스


한국의 젊은 야구 선수들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한국 야구대표팀 ‘팀 코리아’는 17일 오후 7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와 일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는 역사상 최초로 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서울(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한다. 오는 20, 21일 2연전을 치른다.

이들은 개막전을 치르기 전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와 KBO리그 구단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와 차례로 대결한다.

한국 야구팬들은 MLB 최정상급 선수들과 팀 코리아의 대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팀 코리아 코칭스태프는 일찌감치 35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곽빈(두산), 문동주(한화), 이의리(KIA), 원태인(삼성), 박영현(KT) 등이 팀 코리아의 주축 투수로 뛰고, 김혜성(키움)과 노시환(한화), 문보경(LG), 강백호(KT) 등이 타선을 이끈다.

이 선수들은 젊지만 모두 팀의 기둥인 선수들이다.

곽빈은 지난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KBO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 문동주와 박영현은 지난해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기여했다.

김혜성은 향후 빅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노시환은 지난해 생애 첫 홈런왕에 등극했다.

곽빈은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상대해보고 싶을 것이다. MLB 선수들과 대결하려면 전력으로 해야 한다. 힘을 안 쓰면 절대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투지를 보였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젊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의 뛰어난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서 선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샌디에이고 역시 화려한 선수 구성을 갖고 있는 구단이다.

샌디에이고에는 세계적인 유격수 김하성과 올해 빅리그 안착을 노리는 불펜투수 고우석이 포함돼 있다. 빅리그서 기량이 성장한 김하성은 2020년 이후 약 4년 만에 한국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유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포진돼 있다.

특히 다르빗슈는 오는 20일 다저스와의 MLB 개막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한편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의 대결에 앞서 같은 날 낮 12시 키움 히어로즈와 다저스의 대결도 예정돼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