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할 수 있어 영광…선수들에게 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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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새 단장을 마친 홈구장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를 처음 밟았다.
키움은 17일 오후 12시 고척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MLB팀과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고, 개막전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데 이런 축제에 참가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키움 소속인 김혜성과 김동헌은 서울 시리즈에 참가하는 야구 대표팀에 선발됐다. 이날 김동헌은 대표팀의 양해를 구해 키움 유니폼을 입고 출격한다.
홍 감독은 “류중일 감독님이 흔쾌히 괜찮다고 하셨다”며 “김동헌이 9회까지 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경험이 필요하다. 흔치 않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돔은 겨우내 대대적인 내부 공사를 했다. MLB 사무국과 협의해 구장 인조 잔디 1만1493㎡ 전체를 전면 교체하고, MLB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와 협업해 세계적인 수준의 충격 흡수율과 평탄도 등을 반영했다. 더구나 그라운드 조명의 밝기도 높였다.
이날 키움은 새롭게 탈바꿈한 고척돔에서 처음 훈련을 소화했다. 홍 감독은 “올해 고척돔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오늘 우리가 최대한 경험하고 보완할 점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서울 시리즈는) 모두의 축제다. 우리가 손님을 맞이하는 입장이다. 충분히 이해하고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