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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상대하는 홍원기 키움 감독 “모두의 축제…희생 감수해야”

입력 | 2024-03-17 11:17:00

“참가할 수 있어 영광…선수들에게 좋은 경험”



ⓒ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새 단장을 마친 홈구장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를 처음 밟았다.

키움은 17일 오후 12시 고척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MLB팀과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고, 개막전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데 이런 축제에 참가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키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김동헌, 고영우, 이재상 등 젊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거와 맞대결을 벌일 기회를 잡았다. 홍 감독은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빅리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느끼고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키움 소속인 김혜성과 김동헌은 서울 시리즈에 참가하는 야구 대표팀에 선발됐다. 이날 김동헌은 대표팀의 양해를 구해 키움 유니폼을 입고 출격한다.

홍 감독은 “류중일 감독님이 흔쾌히 괜찮다고 하셨다”며 “김동헌이 9회까지 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경험이 필요하다. 흔치 않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돔은 겨우내 대대적인 내부 공사를 했다. MLB 사무국과 협의해 구장 인조 잔디 1만1493㎡ 전체를 전면 교체하고, MLB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와 협업해 세계적인 수준의 충격 흡수율과 평탄도 등을 반영했다. 더구나 그라운드 조명의 밝기도 높였다.

이날 키움은 새롭게 탈바꿈한 고척돔에서 처음 훈련을 소화했다. 홍 감독은 “올해 고척돔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오늘 우리가 최대한 경험하고 보완할 점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서울 시리즈 동안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에게 라커룸을 양보한다. 현재 지하대회의실에 임시로 만들어진 라커룸을 사용하고 있다.

홍 감독은 “(서울 시리즈는) 모두의 축제다. 우리가 손님을 맞이하는 입장이다. 충분히 이해하고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