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日EEZ 밖 낙하…항공기·선박 등 피해 신고 없어 기시다 "北 행동 용납 못해…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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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3발이 발사돼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쪽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고 NHK 등이 18일 보도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44분께 북한 서안 부근에서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다.
그 약 40분 뒤인 오전 8시21분께 같은 장소에서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
당국은 항행 중인 선박에 대해 향후 정보에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됨에 따라 해상보안청이 일본 주변 해역에서 피해 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항공기나 선박에 대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한 것은 1월14일 뒤로 두 번째다. 방위성은 정보 분석을 진행하는 동시에 경계와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한 직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한 관저대책실에 긴급참집팀을 소집해 미사일 관련 정보 수집과 피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고 받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할 것,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보 수집과 경계·감시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한국·미국과 함께 3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올해 1월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식으로는 처음인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
그 후 낮은 상공을 변칙 궤도로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2월2일까지 10일간 4차례에 걸쳐 이례적인 빈도로 발사했다.
한편 지난 14일까지 한국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군사훈련 기간 중 미사일 발사는 없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의 포격 훈련 등을 잇달아 시찰하며 한미 양군에 대한 맞대응 자세를 보였다고 NHK가 보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