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예술 꿈나무에 서울시가 날개 달아준다

입력 | 2024-03-19 03:00:00

서울시 예술영재교육 지원 사업 올해도 이어가




음악영재 교육의 일환으로 컴퓨터음악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재능 있는 예술영재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예술적 재능과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도와주는 ‘서울시 예술영재교육 지원사업’이 올해도 이어진다. 이 사업은 2008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2837명의 예술 꿈나무를 키워낸 프로젝트로, 서울시의 대표적인 예술동행 정책이다.

미술영재 교육의 활동수업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 서울시 제공

지원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가정 중 음악·미술 분야에서 우수한 재능을 보이는 초1∼고1 학생이다. 접수는 29일(금)까지 받는다. 교육 비용은 서울시가 전액 지원하는데, 올해는 미술영재 108명, 음악영재 162명 총 270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전문교육기관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며 재능을 펼칠 수 있다.

음악영재는 건국대 예술영재원(103명), 숙명여대 음악영재교육원(59명)에서 위탁교육을 받는다. 초3∼고1 미술영재(108명)는 한양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수업을 받는다. 연령에 따라 학년을 나누지 않는 ‘무(無)학년제’ 통합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예술적 재능을 뽐내도록 한다는 방침.

그동안 서울시로부터 예술영재 지원을 받은 졸업생 중 182명은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등 국내외 예술학교에 진학했고, 세계적 콩쿠르 및 음악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영재도 551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특히 올해부터 ‘책읽는 서울광장’, ‘세종문화회관’ 등 다양한 무대에 예술영재들이 설 기회를 제공하고 졸업생 멘토와 재학생 멘티를 연결하는 등 다양한 시도도 계획 중이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