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손금주 전 의원(53), 신정훈 현 의원(59). ⓒ News1
손 전 의원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 의원 측이 당내 경선을 앞둔 시점인 이달 4일 나주시 동강면 주민들 앞에서 이중 투표 및 중복응답을 유도 및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해당 사안으로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고 ‘선거 규정을 엄수하겠다’고 했지만, 경선 투표 기간인 11~12일 다수 권리당원과 신 의원이 포함된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서 현직 시의원, 도의원 등의 조직적인 이중투표 유도와 셀프 인증 정황이 포착됐다”고 했다.
이어 “대화방에 ‘권리당원투표’ ‘일반시민투표’라는 이름의 명단이 작성돼 있었고 10명 이상 중복되는 이름이 명시돼 이중투표를 조직적으로 권유, 유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채팅방에서 해당 명단을 확인한 신 의원은 ‘캬! 울 00의원님! 감사해요’라며 호응하고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