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개화에 곳곳서 앞당겨 개최 대구시, 23일 옥포, 29일 팔공산 벚꽃축제… 이월드 내달 7일까지 블라썸피크닉 경북도, 24일까지 산수유마을꽃맞이축제 22일 경주 대릉원 벚꽃축제 개막… 구미에서도 금오천 페스티벌 열려
올해는 일주일 빨리 열려요 지난해 열린 경북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 벚꽃 개화가 앞당겨지면서 돌담길 벚꽃축제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른 22일 개막한다. 경주시 제공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대구 경북의 관련 축제가 이번 주부터 잇달아 개막한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올해 봄꽃 개화 시기를 개나리 19일, 진달래 22일, 벚꽃 26일로 예측했다.
대구 달성군 옥포읍번영회는 23, 24일 옥포읍 기세리 벚꽃길과 송해공원에서 ‘제10회 옥포 벚꽃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달성군노인복지관에서 송해공원 제4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벚꽃길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50년 이상 된 벚나무들로 만들어진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축제 메인 행사는 23일 오후 2시 송해공원 제4주차장에서 열린다. 유명 초청 가수 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경북 의성군 산수유마을꽃맞이축제는 이달 16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이곳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는 조선시대부터 심은 300년 이력의 산수유나무 3만 그루가 황금빛 장관을 연출한다. 축제 기간 산수유마을 복합센터에서 의성 진(眞)늘품난타공연과 옥소리 가락장구, 비안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30, 31일엔 의성읍 도서리 남대천 구봉공원에서 제2회 남대천 벚꽃축제가 개최돼 벚꽃길 약 2.5km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거리공연과 먹을거리, 볼거리,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경주시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도 22일 개막해 사흘간 펼쳐진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인 대릉원 돌담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겨 개막한다. 다양한 공연 체험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벚꽃 거리예술로(路)에서는 마술, 서커스, 재즈 등의 공연이 40여 차례 열린다. 벚꽃 아래 돗자리에서 즐기는 감성 피크닉존과 벚꽃 포토존도 돌담길을 따라 10곳 운영된다. 이 밖에 지역 공방과 연계한 수공예품 시장, 벚꽃 놀이터, 벚꽃 타투 및 무료 사진 인화 등 프로그램이 봄날의 추억을 선물한다.
구미시에선 22∼26일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을 연다. 금오천 산책길과 금오산 도립공원에서 아름다운 벚꽃길을 배경으로 250석의 수상 무대와 특별객석을 마련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홀로그램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 빛의 정원 포토존도 마련한다.
안동시 벚꽃축제는 27∼31일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봄(Spring) 팡팡’을 주제로 30, 31일 열리는 평생학습 축제와 연계해 개최한다. 축제 기간 재즈와 통기타, 마임, 마술 등 거리공연과 운동회, 퀴즈 이벤트 등 여러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벚꽃 터널, 벚꽃 모빌, 실개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배경으로 추억의 포토존도 설치한다. 또 무료 맨손체조 키즈존과 반려견 놀이터, 해먹에서의 꽃멍존을 운영한다. 29일에는 한국정신문화재단 건물 벽면을 활용해 뮤지컬 영화도 상영할 예정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