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햄프슨, 서울시향과 협연 말러 가곡 최고 해석가로 명성 ‘원광’ ‘북 치는 소년’ 등 5곡 선사
이달 28, 29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말러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다섯 곡을 협연하는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 사진 출처 토머스 햄프슨 홈페이지
구스타프 말러(1860∼1911)가 남긴 교향곡들의 씨앗이 된 ‘말러 영감의 원천’을 만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야프 판즈베던) 음악감독 지휘와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 협연으로 정기연주회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과 토머스 햄프슨’을 연다.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말러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Des Knaben Wunderhorn)’ 중 ‘라인강의 전설’ ‘아름다운 트럼펫 소리 울리는 곳’ ‘원광(태초의 빛)’ ‘기상나팔’ ‘북 치는 소년’ 등 다섯 곡을 연주한다.
1806년 간행된 독일 민요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사진 출처 토머스 햄프슨 홈페이지
이번 콘서트의 협연자인 햄프슨은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의 현역 최고 해석가로 알려졌다. 말러 ‘어린이의…’ 전곡을 빈 비르투오젠 협연의 관현악 반주 앨범과 제프리 파슨스가 협연한 피아노 반주 앨범으로 각각 발매했을 뿐 아니라 아르님과 브렌타노가 정리한 민요집 가사에 말러 외 멘델스존, 슈만, 브람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베버 등이 곡을 붙인 가곡들을 모아 별도의 앨범으로 발매하기도 했다.
1만∼12만 원.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