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23·사진)가 국내에 있는 한 일본식 주점을 두고 ‘매국노’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빚고 있다.
안 선수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광주 광산구의 한 쇼핑몰 안 전광판에 한자로 ‘국제선 출발(일본행)’이라고 적힌 사진을 올리면서 사진 위에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라고 적었다. 안 선수가 올린 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졌다. 현재 안 선수의 소셜미디어에 이 글은 없다.
전광판은 쇼핑몰에 입점한 한 일본식 주점 근처에 설치된 것이다. 국내 외식 브랜드 체인점인데 주변 가게들 대부분이 ‘일본 여행’을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업체 대표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며 “팬데믹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하는 동료들과 점주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기를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