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혁신당 제공)/뉴스1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으로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조국 대표를 수장으로 반(反)윤석열 인사를 전진 배치했다.
목표 의석수인 10명 안에 박은정 전 검사, 황운하 의원 등 반윤 인사를 앞세우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현재 각종 수사·재판 중이란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18일 비례대표 후보 순번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박 전 검사 조 대표가 나란히 후보 1, 2번을 추천받았다.
3번은 이해민 전 미국 구글 본사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4번은 신장식 변호사, 5번은 김선민 변호사가 받았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 민주당을 탈당한 황운하 의원, 정춘생 전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이 6~10번을 차례로 받았다.
이 중 황 의원의 경우 문재인 정부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받았다.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차 전 본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직위 해제된 뒤 2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최근 기세로 보면 비례대표 10~12위 안팎에서 당선권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휴대전화 97%, 유선전화 3%의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26.8%를, 국민의미래(31.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국혁신당은 반윤 인사들을 앞세워 정권심판론에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 또한 “조국혁신당이 이뤘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라는 것을 알리고 반윤(반윤석열) 전선을 복구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