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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화가’로 알려진 영국 유명 그라피티 작가 뱅크시의 벽화가 영국 런던 북부에 위치한 한 건물에 등장했다.
뱅크시는 18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건물에 벽화를 그리기 직전의 사진을 올렸다.
런던 핀스버러 공원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4층 높이로, 외벽에 녹색 페인트와 고압 세척기를 든 여성의 그림이 그려졌다. 벽화 앞에는 가지치기가 된 나무가 있어 마치 녹색 페인트가 나뭇잎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어 “뒤로 물러셔면 나무가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눈에 띄게 가짜이고 합성된 방식이다”라며 “지금은 봄이고 이 나무에는 나뭇잎이 돋아나야 하는데 (뱅크시가) 잎이 자라지 않은 것에 대해 얼마나 비참해 보이는지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뱅크시 작품 앞에 있는 나무에 대해 “약 4~50년 된 벚나무로 곰팡이로 인해 부패하고 있다”며 “수명 연장을 위해 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뱅크시가 그린 벽화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이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