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처럼 보이는 거대한 물체가 노르웨이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다. 정체는 메탄가스로 부풀어 오른 혹등고래 사체였다.
15일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북부 안도야섬 인근 해상에서 어부들이 거대한 구체를 발견했다.
물체를 목격한 어부 리들랜드는 “폭발할까 두려워 100m 이상 접근하지 않고 안전한 거리에 배를 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체는 바다에서 3m 높이 정도로 튀어나와 있었다”며 “사체가 폭발하면 내장들이 여기저기로 날아갈 텐데, 그전까지 해안으로 떠내려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동물이 죽으면 부패 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하는데, 방출되지 않으면 사체 내부에서 부풀어 오르다가 폭발할 수도 있다. 특히 고래는 크기가 크고 피부가 두꺼워 폭발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가 11~16m, 몸무게는 30∼40t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