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시내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구인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 9,000명 늘며 36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전체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보다 0.1%p 높아졌다. 2024.3.13/뉴스1
한국고용정보원은 19일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을 통해 이같이 예상하며 향후 노동력 공급 감소로 인한 경제성장의 하락을 막기 위해 노동시장에 인력이 추가로 유인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7년 추가 필요인력은 7.1만명으로 추계되지만 그 이후 급격히 증가하면서 2032년에는 89만4000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정보원은 “이는 전체 취업자수 전망치의 약 3% 수준의 노동력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022년부터 2032년까지 31만6000명이 증가하지만, 증가 폭은 과거 10년간의 1/1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전망 전기인 2022~2027년까지는 증가하나 2027년을 정점으로 감소 전환돼 전망 후기(2027~2032년)인 2028년부터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15세~64세 인구는 2018년 감소 전환된 이후 감소 폭 확대가 예상되며 65세 이상 인구는 2032년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제공=고용정보원)
경제활동 참가율과 관련해선 여성·베이비부머 노동시장 참여 등으로 2025년까지는 상승하지만 70세 이상 인구 구성비 증가 등으로 2026년부터는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2032년까지 0.8%p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2~2032년 취업자 수는 30만9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까지는 증가를 지속하다가 2028년부터는 공급제약의 영향을 받아 감소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산업별로는 고령화?돌봄 수요 확대 등으로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는 한편,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 산업구조 전환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제조업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업별로는 고숙련 수요 증가 및 산업구조의 서비스화로 전문가, 서비스직에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온라인화·자동화 등 기술변화로 판매직,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직, 기능원 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정보원은 “우리 노동시장은 2025년에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2028년에는 노동력 공급 감소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하며 2027~2032년에 추가 필요인력이 급증하는 등 산업전환과 노동시장의 중대한 구조적 전환기에 직면한 만큼 체계적인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중 원장은 “이번에 추가 필요 인력 규모를 최초로 전망하는 등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공급 제약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따라 기업 구인난이 심화함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와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