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세새대 핵심타격수단의 하나인 초대형방사포를 장비하고 중요화력 타격 임무를 맡고 있는 서부지구의 포병부대 관하 화력 구분대의 일제사격훈련이 진행됐다”면서 김 총비서가 직접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5차례 군부대 훈련을 현장지도하면서 점진적으로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을 타깃으로 전술핵 사용까지 가능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날 600㎜ 초대형방사포 발사 훈련 소식을 전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특별하지 않은 도발이라고 쉽게 지나갈 수도 있지만 정부에서는 북한 도발 상황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고 관계기관, 관계국과 긴밀하게 협력해서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서부지구 포병부대 관하 화력 구분대의 600㎜ 초대형방사포 일제사격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
또 “초대형방사포탄에 의한 목표 상공 설정 고도에서의 공중폭발 모의시험도 진행됐다”라고 주장하면서 서울 상공에서 전술핵을 폭발시키는 방식의 공격 훈련을 했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4~14일 이뤄진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 기간 동안 지난 6일, 7일, 13일, 15일에 이어 18일까지 총 5차례 훈련을 지도했다.
김 총비서는 일련의 훈련을 지도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점차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서부지구 중요작전 훈련기지 방문은 ‘비무장지대 내 우리 군 시설 타격’을 목표로 했고, 7일 대연합부대 포사격 훈련 지도는 ‘수도권 직접 타격’이 주요 내용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13일엔 탱크병 대연합부대의 대항훈련을 지켜봤는데, 한국전쟁 때 서울에 가장 먼저 진출한 ‘서울 류경수 제105탱크 사단’이 참가해 서울 진출을 위한 훈련이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