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 총비서가 지난 15일 항공륙전병부대들(공수부대)의 훈련진행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의 딸 주애도 훈련을 함께 참관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관영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딸 주애를 ‘향도(嚮導)의 위대한 분들’로 표현했다가 수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19일 “정확히 어떤 의도인지는 시간을 두고 관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6일 김 총비서와 주애의 강동종합온실(농장) 준공 및 조업식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향도의 위대한 분들께서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과 함께 강동종합온실을 돌아보시었다”라고 전했다.
향도(嚮導)는 길을 안내하는 행위나 사람을 뜻하는 말로, 북한에선 최고지도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말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가 주애에게 향도란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각에선 주애가 김 총비서의 후계자로 확정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처음 김 총비서와 함께 나타난 뒤 그의 주요 군사·정치·경제 행보에 대동하며 후계 수업을 받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 매체들은 그동안 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 ‘존귀하신’, ‘존경하는’, ‘사랑·존경하는’, ‘조선의 샛별여장군’,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부르며 권위 있는 호칭을 사용해 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