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인 신평 변호사가 총선 뒤 여야 가릴 것 없이 극심한 내부 권력투쟁에 휘말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야권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야권 주도권을 놓고 맞설 것이며 여권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대권행보로 용산과 파열음이 커질 것으로 점쳤다.
신 변호사는 19일 자신의 SNS에 총선을 전후해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야권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선명성 경쟁을 심하게 벌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개인적으로 구비한 정치적 자산 면에선 조국 대표가 앞서지만 총선 공천자를 대부분 자신의 지지자로 메꾼 이 대표 역량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조국 대표, 당내 기반이 탄탄한 이 대표 중 누가 당권을 차지할지 점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신 변호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예상대로 총선을 빙자, 2027년 대선을 향해 활발한 행보를 하고 있다”며 최근 한 위원장이 이종섭 호주대사,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 논란을 놓고 대통령실과 온도 차를 보이고 있는 것을 대선행보의 하나로 간주했다.
이를 ‘궁정쿠데타’로 규정한 신 변호사는 “그가 가진 캐릭터나 사람에게 주는 인상은 모택동 밑에서 성장한 뒤 모택동을 제거하려고 한 임표와 많이 닮았다”면서 “중국은 (모택동-임표 싸움의 소용돌이 속에서) 덩샤오핑이 살아남아 나라의 중심을 잡아주었지만 지금 여권에서 덩샤오핑 노릇을 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입맛을 다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