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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혼인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4000건으로 전년 대비 1.0%(2000건) 증가했다.
연간 혼인 건수는 10년 전인 2013년 32만 3000건 수준이었지만, 2016년 28만 2000건, 2019년 23만 9000건, 2022년 19만 2000건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미뤄졌던 혼인이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증가했다”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미뤄졌던 혼인들이 어느 정도 끝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 과장은 올해 전망과 관련해선 “혼인을 안 하겠단 가치관의 흐름이 젊은 층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올해부터 적용되는 정부의 신혼부부 정책 등 플러스 요인도 있다 보니 크게 증가하거나 감소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3.8건으로 1년 전(3.7건)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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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51.4세, 여자 46.9세로 각각 집계됐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 건수는 30대 초반(7만 건, 36.3%), 30대 후반(3만 7000건, 19.2%), 20대 후반(3만 5000건, 17.9%) 등 순으로 많았다.
여자도 30대 초반이 6만 8000건(35.1%)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후반(5만 6000건, 28.8%), 30대 후반(2만 6000건, 13.2%)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전년 대비 18.3%(3000건) 증가한 2만 건이었다. 외국인 남자와의 혼인은 5000건으로 7.5%,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은 1만 5000건으로 22.5% 각각 증가했다.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미국(27.7%), 중국(18.4%), 베트남(15.8%) 등 순으로 많았고, 외국인 아내는 베트남(33.5%), 중국(18.1%), 태국(13.7%) 등 순이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