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이마트24
편의점에서 파우치 음료 판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실제로 이마트24의 지난해 파우치 음료 2분기(4∼6월) 매출은 1분기(1∼3월)보다 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마트24가 대용량 파우치 음료를 강화하는 이유는 고물가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고객이 단위당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빅 사이즈 파우치 음료는 아이스 컵까지 해도 2000원에 넉넉한 양의 음료 한 잔을 즐길 수 있어 커피 전문점의 빅 사이즈 커피 반값으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이마트24가 최근 3년간 빅 사이즈 파우치 음료(340㎖ 이상)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85%, 2022년 102%, 2023년 6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1월∼2월)도 빅 사이즈 파우치 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높은 가성비와 함께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아이스 음료를 선호하는 트렌드도 파우치 음료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이마트24는 파우치 음료 4종을 대상으로 ‘사이즈업’ 이벤트도 이달 말일까지 진행한다. 고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반 사이즈의 파우치 음료(300㎖) 4종에 100원을 추가하면 빅 사이즈(500㎖) 상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24에서 빅 사이즈 파우치 음료 상품을 스캔한 뒤 하나카드로 100원만 추가 결제하면 된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